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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time

[서울 전시회] 우연히 웨스 앤더슨 2 후기

아이 등원시키고 서울 전시회 가보기!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에서 진행중인 사진전 <우연히 웨스 앤더슨 2> 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저에게 주는 생일선물로다가 자유시간을 활용해보았어요. 

 

네이버 예약을 통해 20% 할인된 14,400원이라는 가격으로 정말 값진 선물을 저에게 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 10시 오픈런을 해서 사람이 많지 않았고, 한시간 반 정도 관람 했네요. 

 

다채로운 색감의 전시가 저는 너무 좋더라구요. 이 전시가 딱 그랬어요! 

색감만 슬쩍 보고 선택한 전시회였고, AWS 가 무엇인지는 전시장에 가서 알게 되었어요 😂

Accidentally Wes Anderson (AWS, 우연히 웨스 앤더슨) 은 2017년 Wally&Amanda Koval 부부가 인스타에 올린

여행 버킷리스트에서 시작했다고 해요. 

'모험가'로 불리는 전세계 팔로워들이 사진을 게시하고 소통하며 대형 커뮤니티가 되었고,

일상에서부터 크고 특별한 여행지까지 다양한 순간들을 이야기와 함께 엮어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한다고 해요.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사진작품들을 주제에 맞게 엮어서 전시를 하고 있었고,

마치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고 온 느낌이 들었답니다.

우리나라 사진도 살짝 포함되어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Point 1. 수평수직의 다채로운 건물 사진들

수평수직의 특정한 구도로 찍은 건물 사진들이 하나의 작품이 되는 매직!

공대라서 그런지 이런 구도에 마음이 안정되고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핑크핑크한 예쁜 건물들은 꼭한번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시 구간 시작할때마다 큐알코드가 벽면에 있어요. 그걸 통해서 건물에 대한 설명과 이야기를 볼 수 있답니다.

주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는 벽면에 부착되어 있어요! 

작품 제목과 지역정보는 기본적으로 붙어있구요. 

 

 

Point 2. 남극 탐험 

추위를 힘들어하는 편이라 오로라보러 간다는 친구말에도 혹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전시를 보고 나니 남극을 가고싶다란 생각을 처음 해봤던 것 같아요.

AWS 팀이 남극 여행을 다녀와서 진심을 다해 한 챕터를 구성해두었고, 마치 저도 다녀온 것 같은 착각을 들게하네요. 

전시관 질감도 반짝반짝 하얗게 만들어둬서 남극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왠지 추운 느낌 🤣

 

 

Point 3. 컬러별 전시

빨강, 노랑, 초록, 파랑 컬러별 작품들을 전시해두었어요. 동선은 관람하는 사람이 원하는대로!

저는 눈이 차츰 편안해지도록 초록, 파랑을 뒤에 봤답니다. 

같은 컬러이지만 서로 다른 나라의 풍경들이 뒤섞여 있어, 다른 듯 같은, 따로 또 같이 이런느낌이었네요.

어설프게 끼워넣은 느낌이 전혀 없고 모두 확실한 색깔을 뿜어내고 있었어요. 또 한번 다채롭다!

 

 

 

Point 4. 창밖 풍경들

창밖 풍경들이 많았는데 마치 내가 여행을 가서 찍은 것 같은, 내가 직접가서 보고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불러일으켰어요. 

이번 전시를 통해 스위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여행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가 좀 더 크면 언젠가 여행을 갈 수 있겠죠?

빨리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가도 이럴땐 빨리 컸으면 좋겠네요. 아이만 크고 나는 늙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몇가지 액티비티(?)도 있는데, 혼자가셔도 부담없이 해보실 수 있을 거에요. I 인 저도 해냈다구요. 

전시가 끝나고 나오면 작품들로 만든 소품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어요.

책도 발매하나 보더라구요, 할인된 가격으로 선예약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에서 진행한 전시를 두번째 간건데요,

첫번째로 갔던 <원스텝어웨이> 라는 전시도 정말 좋았는데, 두번째 <우연히 웨스 앤더슨2> 도 대만족입니다!

전시장을 여유롭고 센스있게 너무 잘 꾸미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작품이 더 멋져보이는 효과까지 있는 것 같아요. 

 

아이 등원 후 자유시간을 어떻게 꾸밀지 또 좋은 것이 있으면 찾아올게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 화이팅 😘